인공지능이 일상에 깊이 스며든 지금, 사회환경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의 성장 과정은 이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다양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실천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AI 중심의 사회적 환경이 인간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 그에 따른 실천적 대응 방안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AI 시대의 일상화와 인간발달 변화
AI 기술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생활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유아기부터 스마트기기와 접하는 환경이 일반화되면서 아동의 인지 발달, 사회성 형성 방식이 기존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습 패턴도 변화하고 있으며, 집중력 저하, 즉각적인 보상을 추구하는 습관 등도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 실천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발달 단계별로 AI 환경이 주는 자극과 제한 요인을 분석하고, 올바른 성장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간은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발달하는 존재이기에, AI 중심 환경에서 아이들이 긍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균형 잡힌 미디어 활용, 대면 소통의 중요성 강조 등이 그 예시입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AI와 연계된 서비스 제공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기술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그것이 인간의 성장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는 곧 예방적 차원의 개입과, 성장 단계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 설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디지털 격차와 사회적 불평등 심화
AI 중심 사회환경은 양날의 검입니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정보 접근성과 개인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지만, 동시에 디지털 격차라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도 야기합니다. 정보기술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가정의 아동은 학습 기회와 사회참여 기회 모두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복지실천에서는 이러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역 아동센터나 복지기관에서 디지털 기기 지원, 인터넷 교육, 온라인 학습 콘텐츠 활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또한 단순히 기술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올바른 활용법과 건강한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교육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된 계층은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적 불평등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AI 기반 환경 변화에 따른 접근성 문제를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닌 사회복지 차원의 이슈로 다루고, 사회적 자본 축적의 기회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곧 아동의 건강한 사회화, 나아가 공정한 출발선 보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사회성 발달과 대인관계 역량 저하 우려
AI가 발달하면서 대면 접촉의 기회가 줄고, 온라인 기반 소통이 증가하면서 아동의 사회성 발달에 새로운 도전이 생기고 있습니다. 친구들과의 놀이, 감정 표현, 갈등 해결과 같은 기본적인 대인 관계 기술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복지실천에서는 이 같은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 놀이 중심 활동, 대면 소통 촉진 활동 등을 통해 문제를 완화시켜야 합니다. 특히 또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 주의력 결핍 등으로 진단되는 아동들에게는 전문적 개입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발달 과정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AI가 감정 인식이나 반응 기능을 흉내낼 수 있다 하더라도 인간 간의 정서적 교감이나 공감 능력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인간 중심의 상호작용, 공동체 내 정서적 유대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실천해야 하며, 이를 통해 아동들이 AI 환경 속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결론
AI 시대의 사회환경은 아동의 성장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모두 미칩니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실천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으며, 기술 중심 사회에서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한 다양한 개입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인간 중심의 가치와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놓치지 말아야 할 때입니다.